현대중 지찬형 기원, 기능장 6관왕 ‘선박 건조의 달인’

최근 주조부문 합격 국내 최다 기록 8년 만에 위업 “좀 더 나은 자신 꿈꿔”

경상일보 | 기사입력 2018/10/16 [22:09]

현대중 지찬형 기원, 기능장 6관왕 ‘선박 건조의 달인’

최근 주조부문 합격 국내 최다 기록 8년 만에 위업 “좀 더 나은 자신 꿈꿔”

경상일보 | 입력 : 2018/10/16 [22:09]
 
 
     
 

 

29년간 선박 건조 한 길을 걸어온 조선소 근로자의 끊임없는 ‘기술 도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 46회 기능장 국가기술자격검정시험’에서 주조(鑄造) 부문 기능장(技能匠)에 합격,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개의 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하게 된 현대중공업 건조1부 池찬형 기원(技元, 사무직 대리에 해당하는 직급, 47세)이 그 주인공.


그는 지난 2002년 용접 부문 기능장을 시작으로, 2003년 배관, 2004년 보일러, 2005년 판금제관, 2007년 금속재료 기능장에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주조 부문 기능장에 합격해 기능장 6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찬형 기원이 획득한 6가지 기능장 자격은 모두 선박 건조에 핵심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다.


특히, 기능장 시험은 응시자격도 실무경력 11년 이상(산업기사 자격증 보유 시 6년 이상)인 자로 한정되어 있는 등 그 분야의 권위있는 기술자로 인정받는다고 한다.


지찬형 기원은 지난 1981년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선수(船首), 선미(船尾)의 철의장품 탑재와 용접을 담당하며 세계 시장에 명품 선박을 선보여 온 베테랑 기술자다.


그는 “자녀들에게 공부하는 모습으로 모범을 보이고 싶기도 하고, 맡은 분야에서 좀 더 나은 자신을 꿈꾸며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를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쁜 회사 생할 속에서도 그는 매일 퇴근 후 3∼4시간씩 책과 씨름하고 주말 대부분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등 평소 자기계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지찬형 기원은 이런 바쁜 가운데서도 회사 내 기능장들로 구성된 ‘기능장회’ 회원들과 지역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 농촌 지역 등을 찾아 집수리와 시설 보수를 하는 등 자신이 가진 기술을 봉사활동으로 이어가는 미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부인 李옥경 씨(43세)와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있는 그는 “이번 기능장 6관왕에 만족하지 않고 선박 건조 기술을 더욱 갈고 닦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지찬형 기원을 포함해 이번에 31명이 기능장에 합격한 현대중공업은 지금까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666명(자격증 781개)의 기능장을 배출하며 ‘기능장들의 요람’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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