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2시께 광화문 美대사관 인근 KT광화문 지사 앞 인도에서 한·미 연합훈련중단과 한·미·일 삼각동맹해체를 주장하고 있는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원회)’가 100여명의 연대인 들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지난 5월 11일부터 한·미 연합훈련 중단과 개성공단 재계, 남북철도 즉시연결, 남북고위급회담, 남북정상회담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에 615연명운동을 진행했다.
연명운동에 동참해주시는 200여개 단체와 2천여 명에 가까운 인사가 615 민족선언에 마음을 함께해 주시고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위한 목소리를 내주셨다.
이 힘을 바탕으로 해서 지난 6월 30일 날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남부관계 개선, 민족 추진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하게 됐다.
경기북부지역 주민 분들을 만나서 한미연합 훈련의 위험성에 대해서 그리고 이를 극복하고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하고 경기북부지역 평화행진을 진행했다.
그리고 한·미 연합 훈련을 중단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기자회견 그리고 다양한 행동을 진행했으며, 온라인 공동 행동으로 해외에 계신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국제행동을 진행했다.
한·미 연합 훈련을 영구 중단시키는 것과 남·북 관계 개선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난 6개월여 동안 진행을 했으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오늘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가 발족을 하게 됐다.
민족위원회 현황을 말씀 드리면 여기 계신 분들의 모습과 사진 속에 있는 모습처럼 전망이 밝다고 이야기 할 수 있다.
한 달여 동안 민족위원회 준비를 하면서 20여개 단체와 150여명에 가까운 분들이 민족위원회에 가입을 했다.
많이 미흡하고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해서 뜻과 마음을 내주시는 분들과 단체 그리고 여러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지난 경험과 교훈을 바탕으로 더 일을 많이 하는 그런 민족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
이어서 민족위원회 신은섭 정책위원장은 위원회 주요 사업으로 ‘민족자주 화요행동’으로 매주 화요일 저녁마다 진행할 예정이며, 일상실천으로 긴급하게 제기되는 투쟁을 기동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목표로 1인 시위와 기자회견 그리고 온라인 행동 등을 실천할 계획에 있으며, 4.27, 6.15, 9.19, 10.4 등 주요 계기에 적합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원 사업으로 신년회, 송년회, 총회 등 정기적인 회원 사업과 회원 교양사업과 회원소통모임 등등을 적절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 공동 대표로 김민웅 (검언개혁 촛불행동 운영위원장), 김종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미군문제 연구위 위원장), 한성 (평화연방시민회의 공동대표), 임찬경(고대사 연구가), 지철(의사), 심재환, 고은광순(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한도숙(전국농민회총연맹 고문), 이달호(전 수원 박물관 관장) 공동대표를 영상으로 소개했다.
‘민족’이라는 말은 천대받고 있으며, 진보세력 조차도 이 말을 쓰기를 꺼려한다. 민족이라는 말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 그 가운데 들어 있는 고통과 투쟁, 이런 모든 것들을 껴안게 되면 우리의 정체성도 달라질 수가 있다.
지난 100년까지만 따져봐도, 민족사는 외세에 의해서 우리가 유린당해왔고, 지배받아왔고, 휘둘려왔던 그런 상황을 하나씩 하나씩 극복해 온 그런 위대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도 여전히 우리는 이 문제를 풀어야 되는 현실에 마주하고 있다. 민족의 평화와 미래 그리고 세계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역사의 지점을 확고하게 세우기 위해서 민족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함께 축하를 드리는 바이다. 함께하면 힘이 생긴다. 그 힘을 가지고 우리 민족사의 장래를 위해서, 미래 세대를 위해서 훌륭한 역사 한번 만들어 보자.
이어서 고은광순 공동대표는 “이제 남·북 민족이 굳게 손잡는 날이 올 때까지 민족위원회, 분투합시다”라고 영상 인사말을 남겼다.
민족위원회 김은진 운영대표는 “남북관계 개선과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지금이 아니면 늦습니다. 우리 반드시 이루어 냅시다. 다시 한 번 발족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영상 메시지를 남겼다.
민족위원회 발족 선언문 낭독에 운영 대표인 백자(민족위 상임운영대표), 유성(경험과 상상대표), 김유진(한국대학생 진보연합 실천위원장), 유승재(청년학교대표)가 낭독했다.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 발족 선언문 다가오는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앞장에서 열어 나가자
‘남북관계 개선을 더는 미룰 수 없다,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 8월의 훈련에 영향을 미치려면 빠르게 행동을 시작하여야 한다’라는 뜻과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다른 해보다 빠르게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행동을 시작하였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남·북 관계 개선 민족추진위원회’(이하 민추위)를 결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여름 6.15민족선언 연명 운동, 민족선언대회, 발족식, 온라인 공동행동 등으로 꽉 채웠습니다.
9월에는 ‘남북관계 차단하는 미국을 규탄한다’, ‘코로나 확산 가속하는 미군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들고 투쟁하였고, 11월에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 중단’, ‘한미일 3각 동맹 해체’, ‘미국산 첨단무기 강매 반대’ 구호를 들고 미 대사관 앞에서 농성을 진행하였으며, 최근에는 미 대사관 직원의 뺑소니를 규탄하는 투쟁도 힘차게 벌였습니다.
우리는 여름과 가을을 투쟁 속에 보내면서 정세가 자주·통일에 유리하게 급변하고 있다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급격히 쇠퇴하는 반면, 국민의 주권 의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방 주의적 패권은 세계 곳곳에서 배격을 받고 제국주의 위신은 형편없이 실추되고 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20년 동안 끌어온 전쟁에서 비참하게 패하여 도망치듯 떠났습니다.
미국을 극복하자는 우리 국민의 주권 의지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평화·통일을 바라는 열망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방위비 분담금 5배 인상 요구에 반대 여론이 들끓었던 것,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는 6.15민족선언에 국내외 200여 개 단체와 2천여 명의 개별인사가 동참한 것, 74명의 국회의원이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 등은 분명 우리 국민의 주권 의지가 높아진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북관계를 차단하는 한미연합훈련을 영구 중단해야 한다, 이 땅에 드리운 전쟁의 먹구름을 이제는 완전히 걷어내자, 영원한 평화·통일로 가자’와 같은 자주, 평화·통일 열망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민 추위를 계승하여 자주와 통일의 새 시대를 준비할 조직, 언제나 민족문제에 관심을 두는 상설 조직, 과감하고 참신한 활동을 벌이는 실천 조직을 지향하며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를 발족하게 됩니다.
자주는 민족의 생명입니다. 자주를 지키면 우리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자주를 버리면 남이 시키는 대로 살아야 하는 노예의 처지에 이르게 됩니다.
남북공동선언들의 이행이 가로막혀 답답했던 지난 3년 동안 이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남과 북은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평화, 번영,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소중한 합의를 담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결코 뒤돌아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까지 말하였지만, 미국의 '승인' 정책에 발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지난여름 이후 이번 정부 마지막일 기회가 왔음에도 남북관계를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도, 미 대사관 직원이 뺑소니 사고를 일으키고도 우리 국민을 희롱하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일 수 있는 것도 모두 자주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와 의지로 자주의 기치를 들고 자주권을 침해하는 시도, 현상에 맞서 싸워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눈앞으로 다가온 민족의 통일을 더욱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통일에 나라와 민족의 밝은 미래가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분단으로 인한 대결과 전쟁으로 헤아릴 수 없는 피해를 보았습니다. 우리 민족은 38선이 그어진 뒤 항시적인 전쟁 위험에 시달려야 했고 분단으로 엄청난 힘을 낭비했습니다. 그 손해는 일일이 다 언급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통일밖에 없습니다.
경기 불황, 코로나 여파로 나날이 심각해지는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길도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에 있습니다. 통일 경제의 발전 전망은 대단히 밝습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은 민생 회복으로 직결될 것입니다.
청년 문제의 해결책도 통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통일이 되면 군대와 관련된 여러 문제, 청년 실업 문제도 해결할 수 있고, 청년 복지에 관심을 돌릴 사회적 여력도 생길 것입니다. 무엇보다 분단이 강요한 반공·반북과 대결의 가치관에서 벗어나 공존과 상생의 새로운 시대를 산다는 행복, 그리고 굴종이 가져다준 치욕에서 벗어난 자주에 대한 긍지는 통일이 청년들에게 선사하는 최대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렇게도 귀하고 절박한 통일이 눈앞에 펼쳐질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우리에게 고통만을 안겨 온 분단을 끝장내고 가슴 두근거리는 통일 강국 건설의 길, 평화와 번영의 길을 갈 것입니다.
우리 앞에는 자주·통일과 함께 민주개혁이 절박한 과제로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는 당면하여 자주·통일 운동에 집중하면서 민주개혁 과제를 수행하는 데에도 힘을 보탤 것입니다. 자주·통일과 민주개혁은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자주가 없는 민주는 없습니다. 촛불 국민이 염원하는 수많은 민주개혁 과제들을 더욱 철저히 수행하기 위해서도 자주·통일을 앞당겨야 합니다.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은 적폐 세력이 발붙이고 설 자리가 없게 만들 것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바로 남북공동선언들을 이행하는 길입니다. 가슴 두근거리며 되뇌곤 하던 남북공동선언들이 종잇장 위의 글씨로만 남아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가슴 벅찬 자주·민주·평화통일을 하루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분단, 반공·반북, 대결과 전쟁의 시대를 넘어 통일, 공존, 상생, 평화, 번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대의 문을 우리의 힘으로 활짝 열어 갑시다. 모두 다 힘차게 싸워나갑시다. 2021년 11월 20일
<저작권자 ⓒ 공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통일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