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구청이 직접 복지관 운영해야 '오체투지 행진'

강규수 | 기사입력 2022/04/09 [23:39]

공공운수노조,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구청이 직접 복지관 운영해야 '오체투지 행진'

강규수 | 입력 : 2022/04/09 [23:39]

▲ 2022년 4월 6일 오전 10시께부터 공공운수노조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촉구하며 오체투지로 담당구청인 성북구청 앞까지 행진한 이후 단식농성과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사진]=성북구청을 향하는 오체투지 행진 모습. 현수막에는 '진짜 사용자 성북구청은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위하여 직접운영 결단하라'라고 쓰여 있다.  © 강규수 기자


지난 6일 오전 10시께부터 공공운수노조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촉구하며 오체투지로 담당구청인 성북구청 앞까지 행진한 이후 단식농성과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1995년 6월 개관 및 개소한 구립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은 이후 2007년 5월 한기장복지재단(이하 재단)이 수탁 운영하게 됐다. 

제8대 김지선 관장 취임 이후 2018년 2월 제10대 관장으로 이진이 관장이 취임했다.

 

공공운수노조에 따르면 “복지관에 노조가 설립된 이후부터 조합원들은 관장의 괴롭힘과 비조합원과의 차별 등으로 갈등을 야기하며 탄압하여 많은 문제를 겪어 왔으며, 재단의 교섭 거부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재단과 노동조합과의 합의로 복지관 이진이 관장에 대한 인사상의 조치 등을 포함하여 그동안의 문제에 책임을 지기로 했으나 재단은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책임 회피성으로 지난 2021년 9월 23일 정릉종합사회복지관의 운영을 포기하는 공문을 성북구청에 전달했다.

 

현재 재단은 계약 해지 통보 이후 복지관의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성북구청은 6개월 후의 기간만료(2022년 3월 31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서 책임을 다시 재단에 미루고 있다.

 

결국, 재단과 성북구청이 복지관의 정상화에 나서지 않고 있으며, 이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사회의 복지관 이용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2021년 2월 3일 한기장복지재단은 ‘부당노동행위 방지를 위해 법인과 노동조합간의 협의기구를 개설하여 운영하겠으며, 법인의 합의 위반 또는 노사 간의 신뢰를 해치는 일이 발생할 경우 그 행위자에 대한 인사상의 조치를 포함한 모든 책임을 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 2022년 04월 6일 오전 10시께부터 공공운수노조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촉구하며 오체투지로 담당구청인 성북구청 앞까지 행진한 이후 단식농성과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사진]=오체투지 행진 중인 공공운수노조 정릉종합사회복지관 홍봉기 지회장 모습.  © 강규수 기자


-공공운수노조 정릉종합사회복지관 홍봉기 지회장인터뷰

 

기자: 복지관의 문제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홍봉기 지회장: 복지관은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대상이라고 하는 사람이 지역주민이다. 지역주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곳이 복지관이다. 그 헌신에는 전문성과 윤리성을 지켜나가는 사회복지사들이 있다.

이 전문성과 윤리성을 위협하는 제도가 위·수탁 제도이다.

위·수탁에 참여하는 법인들을 보면, 처음에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을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결국에는 정치 집단화가 된다.

 

기자: 현재 복지관은 위·수탁 기관을 모집하는 상황이다.

홍봉기: 그렇다. 하지만 지역사회에 복지관 관장들의 모임이 존재하고 지금 정릉복지관과 같은 선례가 나오게 되면, 주민들의 복지 서비스에 대한 위협은 당연하고, 시설이 직접 운영하거나 서울시 사회서비스 원에서 직접 운영하게 되면 시설장이나 법인들의 존재가 없어지게 된다.

 

주민을 위한 복지관이 되어야 하는데, 이 주민을 위하는 프레임 안에 위계 조직이 만들어지고 이 위계질서로 인해 이익을 보게 되는 부분이 존재하게 된다.

 

반면에 이 위계질서를 만든 이들이 사회복지사에게도 노동조합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냐고 묻고 있는 상황이다.

▲ 2022년 4월 6일 오전 10시께부터 공공운수노조는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촉구하며 오체투지로 담당구청인 성북구청 앞까지 행진한 이후 단식농성과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사진]=사회복지사와 연대인들이 '진짜 사용자 성북구청은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정상화를 위하여 직접운영 결단하라'라고 쓰여 있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 하는 모습.  © 강규수 기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오체투지 행렬은 성북구청에 도착해 단식농성돌입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홍봉기 지회장 단식농성을 위한 천막은 파손됐다.

 

현재, 노조 측은 성북구청에서 복지관 운영을 구청에서 직접 운영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와 구청장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마지노선을 노동조합이라고 한다. 그동안의 탄압에도 돌봄이 필요한 이들 때문에 떠날 수도 없는 젊은 사회복지사들의 행동에 따듯한 시선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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