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연 공장 놔두고 주민 땅 빼앗아 녹지조성 하자는 인천시, 환경단체가 녹지조성 반대

강규수 | 기사입력 2022/04/29 [09:24]

매연 공장 놔두고 주민 땅 빼앗아 녹지조성 하자는 인천시, 환경단체가 녹지조성 반대

강규수 | 입력 : 2022/04/29 [09:24]

-민간기업에 일임한 녹지조성, 매연 내뿜는 무허가 공장이 아닌 지역주민 땅 강제 수용해 녹지조성

 

15일 퇴임한 조택상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올해 3월 31일 서구 오류왕길동 지역을 직접 방문해 오류왕길동 완충녹지반대 비상대책위와 통장 등 주민대표 20여 명을 만나 “인천시 북부권 완충녹지 추진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지난 27일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는 2040북부권 완충녹지입(안)반대 오류왕길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백세기),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인천환경운동연합 서구지회(지회장 이보영),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그리고 오류왕길동 주민들이 모여 민선7기 인천시가 추진한 “오류왕길동 완충녹지 전면 백지화”를 환영하며 8기 인천시장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완전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 2022년 4월 27일 오전 11시께, 인천시청 계단 앞에서는 2040북부권 완충녹지입(안)반대 오류왕길동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백세기),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상임회장 김선홍), 인천환경운동연합 서구지회(지회장 이보영), 인천 행·의정 감시네트워크 그리고 오류왕길동 주민들이 모여 민선7기 인천시가 추진한 “오류왕길동 완충녹지 전면 백지화”를 환영하며 8기 인천시장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완전 백지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설명]=기자회견에서 인천시 서구 오류왕길동 주민 '인천시 관계자 규탄한다'와 '인천시 관계자 민간개발업자 미련 못버려'라고 쓰여 있는 피켓을 들고 있는 모습.  © 강규수 기자


비상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인천시가 완충녹지 조성에 필요한 예산 부족 ▲오류왕길동 완충녹지 추진으로 민간인 재산권 피해 가중 ▲공무원들이 무리하게 완충녹지계획을 추진 ▲완충녹지를 민간개발업자가 직접 조성하도록 해 인천시 예산 부족 해소 등 조 부시장의 완충녹지 전면 백지화 이유에 대해 비상대책위는 우리들이 요구한 사항이 잘 반영됐다고 알렸다.

 

또한, 비상대책위는 전면 백지화가 아닌 상황으로서 “당분간 완충녹지 관련 도시계획위원회 안건상정은 없고,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에 상정을 검토 중”이란 언론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들은 민간 도시개발업자 특혜의혹 미련을 못 버린 인천시 관계자들을 규탄했다.

 

이경우 비대위 사무국장은 오는 6월 인천시장 당선자는 해당 완충녹지 추진 관련 전면 백지화에 따른 후속 행정조치 사항을 포괄적 승계 이행하여 “주민 재산권 피해방지와 민간개발업체의 각종 특혜의혹 및 주민불신 행정 등”을 말끔히 해소하여 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김선홍 글로벌에코넷 상임회장은 민선 7기 인천시는 “지난 30여 년간 세계최대 쓰레기매립지, 지난 20여 년간 불법 적치된 1,500만 톤 건설폐기물, 검단산업단지, 그리고 오류동 주택가 코앞에 아스콘공장 11곳, 검단 하수종말처리장 등 입으로 표현하기도 힘든 고통 속에 살아온 오류왕길동 피해 주민들 땅을 뺏어 대단위 민간 택지개발업자에 막대한 이익을 위한 특혜” 의혹으로 규정하고 인천시와 강력하게 투쟁했다고 주장했다.

 

김 상임회장은 환경개선을 위한 완충녹지계획을 반대하는 환경단체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완충녹지계획을 수립한 인천시장에게 되물어 보고 싶다며, 민선 7기 인천시 고위층 지시 없이 어떻게 담당 공무원 등이 일사불란하게 이런 큰 완충녹지계획을 진행하겠는가 합리적 의심이 들고, 지방선거가 끝난 후 재상정에 여지를 두는 것은 박남춘 시장이 재선되면 다시 재추진 의혹이 든다고 지적하면서, 더 꼼수 행정, 불통 행정, 특혜행정 의혹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8월 오류왕길동에 산재한 공장 지역과 주거지역을 차단한다며 수도권매립지 동측 오류왕길동 지역의 대로변을 중심으로 폭80m에 서북부 완충녹지 82만2,806㎡ 규모(약 25만 평)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해당 지역주민들은 공청회도 없이 일방적 밀실 행정으로 추진한다며, 완충녹지 철회를 촉구 등 수십 차례의 만원을 서구청과 시청에 제기해왔다.

 

또한, 인천시의 완충녹지 추진계획에 대해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은 토지주들의 과도한 재산권 피해, 도시계획입안 과정에서의 각종 민간도시개발업자에 대한 특혜의혹, 사업추진 예산 미확보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인천시는 올해 2월14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2차 도시관리계획변경(안)의 재공람을 실시해 토지주 등의 의견을 재차 수렴했다.

 

인천시 오류왕길동 도시개발사업은 서구 백석동 한들 지구를 중심으로 오류왕길동 지역 검단 1, 3, 5구역과 왕길 1, 3구역 등 5개 구역에 약 4만여 세 대 공동주택건설을 위한 민간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중에서 오류왕길동 D 민간업체의 도시개발사업 규모는 288만9,000㎡(약 87만5천 평)에 이르고, 분양세대수 역시 4만여 세 대에 이르는 신도시급 개발 사업이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주민들과 환경시민단체들은 대규모 4만여 세 대의 초고층 아파트 민간개발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막대한 재산권 피해는 묵살하며, “민간도시개발사업자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각종 사업에 ‘고래 힘줄’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시민들의 혈세를 들여 특혜를 주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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