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에서 발생한 세 번의 폐암 오진과 환자 가족 기만...언제까지

공익뉴스 | 기사입력 2023/04/15 [19:36]

분당차병원에서 발생한 세 번의 폐암 오진과 환자 가족 기만...언제까지

공익뉴스 | 입력 : 2023/04/15 [19:36]

▲ 2022년 8월 26일 분당차병원에서 작성된 chest pa(흉부엑스레이) 검사 결과표에는 특이소견없음이 기록돼 있다. (환자 A씨 가족 제보자료)     ©공익뉴스

 

지난 4월 13YTN에서 방영한 세 번의 폐암 오진 사건 보도에서 해당 병원이 어디인지 묻는 말들이 많다.

분당차병원이다.

 

분당차병원은 한 명의 환자 A(57)에 대한 세 번의 엑스레이 촬영에서 폐암을 진단하지 못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해 앞으로 병원을 발전시키면 될 것 같지만,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병원은 해석을 오진 피해자 가족과 달리하고 있다. 지금은 해석을 달리하는 부분을 넘어서고 있다.

 

암이라는 중병을 선고받은 가족들은 현실을 조심스럽게 환자에게 꺼내는 것에 비해, 분당차병원은 환자 당사자에게 서슴없이 우편으로 현 상황을 전달하고 있다.

 

분당 차병원은 동일한 환자에 대해 201918일 엑스레이 촬영부터 202249, 2022826일까지 세 번의 진료에서 폐암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어서 병원은 엑스레이 결과를 통한 폐암 확인이 50% 미만이라고 말하면서 오진이 아닌 진단지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진단지연은 오진의 다른 해석일 뿐이다. 한 번의 진료 이후 다음번 진료에서도 발견을 못 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반복되는 진단지연이라고 하면 병원 측 입장을 담았다고 볼 수도 있다.

 

폐암은 전이가 빠른 암이기에 시간 싸움이라고 알려져 있다. 초기에 발견한 경우 수술에 그치지만 이번 사건 환자 A 씨의 경우 3기에 수술을 받아 항암과 방사선치료까지 받아야 한다.

 

환자 A씨 가족에 따르면 세 번째 진료에서 분당차병원은 조직검사와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권했지만, 분당차병원에 대한 신뢰를 잃은 환자 가족은 세 번의 진료 결과를 들고 상급병원을 찾았으며, 지체없이 폐암 3기를 선언에 이어서 불과 일주일 후 폐 절제 수술에 돌입했다.

 

▲ 2023년 3월 30일 분당차병원에서 환자A씨 앞으로 전달된 내용증명 우편물 (환자 A씨 제보자료)  © 공익뉴스

 

분당 차병원은 지난 330일 다시 피해자 친인척 가족이 아닌 환자에게 한국의료분쟁조정위에 이번 문제를 맡겼다고 우편물을 보냈다. 병원에서 환자 A씨 당사자에게 보낸 두 번째 우편물이다.

 

환자 가족이 올린 네이트 판(2023.3.21. 작성 글)’ 글에 대해 분당차병원은 영상의학과 직원이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이번 사건을 한국의료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했다는 내용증명을 환자 당사자에게 보내 심리적인 압박을 하고 있다.

 

분당차병원은 환자 가족들에게 지금까지 믿음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

세 번의 오진과 함께, 지난 2023220일 병원 측은 전화 통화로 환자 가족에게 외부자문위원까지 참여한 회의에서 오진이라는 결론과 함께 천만 원의 금액을 제시했으며, 이후 발생한 일들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기보다 오히려 환자 가족을 압박하는 결과에 이르고 있다.

 

정부는 미래의 먹거리로 IT·반도체에 이어서 제약, 의료, 바이오, 헬스를 들먹이고 있지만, 이번 사건과 같이 기초적인 부분에서조차 분쟁으로 몰고 가는 현실에서 가능할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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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문닫아라 2023/04/18 [23:19] 수정 | 삭제
  • 한번도 아닌 세번이나 놓친건 그냥 살인자야. 일부러 그랬냐? 니네병원에서 수술받게해서 돈벌려고?
  • 댓글알바꺼져 2023/04/17 [19:53] 수정 | 삭제
  • 폐암 진단하려면 Ct가 가장좋지. 근데 CT는 의사가 엑스레이를 1차적으로 보고 이상소견이 보일때 CT촬영을 권고해야한다는걸 모르시나? 폐암진단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 엑스레이란걸 왜 모르시나.. 이런댓글 돈받고 싸지르면 본인 양심에 안꺼리낌? ㅉㅉ
  • 에휴 2023/04/17 [17:45] 수정 | 삭제
  • 안타깝지만 엑스레이는 폐암 진단 방법이 아닌건 아시나..
  • 돌았나 2023/04/17 [10:44] 수정 | 삭제
  • 여기 병원장 누구냐? 당장 나와서 사과안하고 뭐하냐 국민들이 호구로보이냐?
  • 정말 2023/04/17 [00:44] 수정 | 삭제
  • 분당 차 신생아 낙상사고 은폐했던 곳 맞죠? 왜 이런 기사가 나와도 입 꾹닫고 있나요?? 당장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시죠 여기 병원장 누군가요
  • 어이없네 2023/04/16 [23:38] 수정 | 삭제
  • 방사선과 담당자가 고통받는건 안되고 환자는 되는건가...정말 어이없네 분당차병원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하는게 도리가 아닌가
  • 분당차 2023/04/16 [16:16] 수정 | 삭제
  • 종합검진 돈받아놓고 암키우는 곳. 그리고 환자한테 내용증명보내면서 협박까지.ㅋㅋㅋ진짜 깡패가 따로없네. 여긴 믿고거른다. 차병원아 행동 똑바로해 니들 어떻게 보상하는지 보는 눈 많다. 국민들이 똑똑해서 니들이 아무리 숨겨도 차병원의 만행이 온천하에 다 드러날것이야~ ㅉㅉ
  • 미쳤군요 2023/04/16 [03:07] 수정 | 삭제
  • 역시 분당차병원답다. 오진은 백번양보해서 실수했다쳐도 대응방식이 뭐같네. 니들이 싸지른똥 니들이 치워야지. 어딜감히 환자한테 덮어씌우난? 미쳤네. 환자를 개만도 못하게보고 환자, 보호자 괴롭히는 이런병원은 당장 보이콧들어가야함.
  • 보라바 2023/04/15 [21:47] 수정 | 삭제
  • 차병원이였네.. 무서워서 차병원 안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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