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8시 40분께에 인부 약 7명은 굴착기와 함께 가림막용 천과 기둥 파이프 등을 적재한 공사용 트럭이 캠프마켓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번 기습 철거는 다음 날인 8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 2층에서는 ‘제6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개최(2회)’를 앞두고 일어난 일이기에 인천시청에 대한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부분철거를 주장했지만, 이후 이마저도 확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제5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는 조병창 건물 존치에 따른 토양 오염 정화로 결론지어졌지만 유정복 인천시장 취임 이후 인천시청은 철거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편, 8일 언론과 방청객 출입을 막고 진행된 2회째 6기 시민참여위원회 회의결과 ‘1789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관련 안건’ 상정은 철회됐다. 이는 시민참여위가 철거를 인정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어 철회했다고 역사공원 추진위 측이 밝혔다.
지난 3·1절 기념식 윤석열 대통령의 기념사 논란과 6일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정부 해법 강행에 이어서 7일 인천 부평 미군기지 조병창 병원 건물 철거 돌입까지 공분을 사는 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1월 18일 오후 1시께 YMCA 7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4차 소통간담회에서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와 철거에 대해 인천시민 투표로 결정하자는 합의안도 폐기한 바 있다.
조병창 병원은 일제 강점기 시절 군수 물자를 만들던 인천 조병창에 강제 동원돼 다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어떤 이는 건물이 사라져도 일제 강점기 사실이 지워지겠느냐고 하는 이가 있지만, 현재에도 일본이 과거사를 지우기 위해 혈안인 이유를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공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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